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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리 주먹도끼,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을까?

전곡선사박물관서 유적 발굴 40주년展
1970∼80년대 담은 영상·사진 등 공개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오는 9월 15일까지 ‘전곡 발굴 40주년 기념전 E1979S2019’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지닌 전곡리 주먹도끼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1978년 4월, 미공군 소속 그렉보웬은 한탄강에서 범상치 않은 자갈돌을 발견했고, 이 소식을 접한 김원용 교수(서울대학교)는 이듬해인 1979년 정식으로 고고학 발굴을 진행했다.

이는 가장 발전된 구석기 도구인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굴된 순간이었다.

그 이후로 전곡리 발굴 조사는 40년 동안 17차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는 5월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영상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먹도끼 발견과정과 한국과 프랑스를 넘는 국제적인 확인과정, 그리고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과 발굴 포인트까지 웹툰 형태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70~80년대를 그대로 담은 사진, 영상이 공개된다.

또 주먹도끼 발견 당시인 1978년에 그렉보웬이 직접 작성한 보고문과 1970~80년대 초창기 발굴에서 수습된 구석기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현장감을 더욱 높였다.

지난 1993년도부터 진행된 연천 구석기 축제의 ‘제1회 문화제 영상’을 재편집해 상영한다.

현재 구석기 축제의 전신인 ‘문화제’는 전곡리 유적의 의미를 지역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발굴단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구석기 축제로 거듭난 연천 구석기 축제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새로운 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꽃과 나무가 펼쳐진 전곡선사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풍성한 5월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와 교육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jgpm.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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