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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학교상담사 20명 복직 또 다른 ‘암초’

시 “계약연장 아닌 새로 뽑는것
경력우대 공개채용 절차 진행”
“20명 복직, 이미 3자 합의된 것
공모절차 자체가 편법채용” 지적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월 복직 결정된 화성시 학교상담사들이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화성시가 복직을 약속한 20명의 학교상담사를 그대로 고용하지 않고 공개체용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6일 화성시에 따르는 시는 6월부터 학교상담사 20명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시 규정상 공개채용 방식을 따르도록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해고됐다고 복직 결정을 받은 상담사 전원을 채용할지 여부가 미지수로 남았다.

시 관계자는 “해고된 학교상담사들은 말이 복직이지 실제로는 계약 연장이 아닌 새로 뽑는 것이어서 규정상 공개채용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할 경우 복직 결정을 받은 20명이 그대로 채용될지도 확실치 않지만, 이들이 그대로 채용될 경우 나머지 신청자들은 말 그대로 ‘들러리’로 전락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 위·수탁 업무인 만큼 채용 과정은 수탁업체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화성지역 학교에서 상담사를 한 경력을 우대하는 조건으로 채용하면 해고된 20명을 무난하게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복직 결정은 지난달 시와 도교육청, 해고 상담사 등 3자간 협의를 통해 해고된 40명 중 20명의 복직을 이미 결정한 것이어서 공모절차 과정 자체가 편법채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 점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의회 한 의원은 “처음부터 지난해 무더기 해고가 아니라 한시적 계약연장을 했어야 한다”며 “주먹구구식 행정이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화성=최순철·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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