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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때문에… 수원, 선제골 못 지키고 통한의 무승부

안방서 FC서울과 슈퍼매치
데얀, 후반 슈퍼매치 9호골 기록
추가시간에 패널티킥 득점 허용

수원FC, 서울 이랜드 3-1 제압

 

 

 

수원 삼성이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FC서울과 통산 87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데얀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32승23무3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고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승점 1점을 보태 2승4무4패, 승점 10점으로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과 라이벌 매치에서 힘의 균형을 이어갔고 정규리그 순위도 한 계단 올렸지만 수원으로서는 그 어느 경기보다 아쉬움이 컸다.

수원은 이 경기 전까지 서울과 맞대결에서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고 이 경기에서도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이날 승리했다면 슈퍼매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중위권과의 승점 차를 더 좁힐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중위권 추격에 난항을 겪게 됐다.

수원은 전반 초반 서울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수원과 준프로계약을 맺고 입단해 슈퍼매치 최초로 ‘고교생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린 오현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수원은 염기훈과 타가트의 슛이 서울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막판 오현규 대신 데얀을 투입했지만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초반에도 이웅희의 헤딩슛을 노동건이 막아내는 등 잦은 세트피스 위기를 잘 넘기며 득점기회를 노렸다.

균형을 깬 건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비수를 겨눈 수원의 데얀의 오른발이었다.

후반 11분 사리치가 페널티 아크에서 빼준 공을 데얀이 낮게 깔아 찼고, 이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친정에 일격을 가한 데얀은 슈퍼매치 통산 9번째 골을 기록,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늘렸다.

수원은 후반 36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윤주태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숨을 돌렸고 후반 정규시간이 끝나갈 때쯤 김종우의 반칙으로 박주영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노동건의 선방으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수원의 9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리킥 상황 이후 골 지역을 쇄도하던 서울 고요한이 노동건에게 다리를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 키커로 나선 박주영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전날 열린 성남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득점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K리그2 수원FC는 K리그2 10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치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두고 4승2무4패, 승점 14점으로 7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고 FC안양은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으며 안산 그리너스FC도 아산 무궁화FC와 1-1로 비겼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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