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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부천시 “창릉·대장 신도시 환영”… 지역민은 엇갈린 반응

고양 “가용면적 40%가 자족용지”
이재준시장 “시민입장 사업추진”

부천 “자족용지·첨단산단 조성”
장덕천시장 “창조산업 허브市로”

주민 “교통 등 재앙 난개발” 우려
“첨단 공단· 최고 주택입지” 환영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입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7일 발표하자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3기 수도권 신도시에 고양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원 813만㎡(3만8천327가구)가 포함되자 고양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신도시 사업 추진이 시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도시 입지 선정과 함께 발표된 ‘고양선’ 등 교통 대책 추진과 자족 기능 확충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신도시TF팀’을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구성해 국토부·경기도·LH와 광역교통체계·자족기능 확충·친환경도시 등의 분야에 걸쳐 최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고양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가장 우려되는 베드타운 문제 해소를 위해 가용 면적의 40%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장덕천 부천시장도 “이번 신도시 지정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부천이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만 가구 4만7천명을 수용하는 부천 대장지구(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343만㎡)에는 68만㎡의 자족 용지와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돼 패키징·금형·로봇·조명·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해당 지자체의 이런 환영 입장과는 달리 지역 주민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고양시민 이모(47)씨는 “1기 신도시 중에서 집값이 가장 안 오른 곳이 고양시 일산”이라며 “거기에 3기 신도시라니, 교통이 더 복잡해져 지역 주민들 불편만 커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부천시민 강모(55)씨는 “대장동에 새로운 신도시가 되면서 공원도 많이 생기고 최첨단 공업단지 많이 생긴다고 하니 나름 기대감이 크다”면서 “하지만 비행기 소음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l2az****’는 “고양 창릉지구는 교통만 잘 해결하면 완전 입지 좋은 곳”이라며 “인구 절벽과 상관없이 수도권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추가로 주택 공급하는 게 맞다”고 반겼다.

부천시민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는 “대장동들녁지키기 시민모임을 결성, 대장동 친환경 벼농사와 재두루미 등 서식동물을 위한 먹이주기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 곳에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난개발 우려와 환경오염이 심해질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고중오·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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