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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과 임진강 만나는 ‘청정 연천’ 관광산업 육성·평화도시 건설 총력

관광자원 4개 권역별 집중 투자
역사·문화자원 콘텐츠 개발·연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이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도 추진

군남면 옥계리 ‘연강 포레스트’ 조성
주민 소득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연천BIX사업 등 차질없이 진행 중
선제적 남북교류사업으로 중심지 선점

 

 

 

‘HI러브 연천’ 정립 원년

연천군은 2019년을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HI러브 연천’을 정립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좋은 사람들의 평화도시 HI러브 연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탄강(H)과 임진강(I)이 만나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정지역으로, 화합과 평화가 함께 공존하는 한반도의 번영과 통일을 앞장서서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연천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다.

이에 김광철 연천군수는 올해 민선 7기 사업으로 선정한 주요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적 기반을 확충하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정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 육성

연천에는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이 있다. 군은 이러한 관광자원을 4개 권역(자연휴양권역·DMZ자연생태권역·주상절리권역·역사문화체험권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투자 및 관리할 예정이다.

먼저 자연휴양권역에는 한탄강 댐 주변으로 수려한 폭포수를 자랑하는 재인폭포와 캠핑장, 홍수터를 연결하여 자연 그대로 생태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주요시설로는 보행교량(출렁다리)과 전망대 및 데크로드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토캠핑장, 캐빈하우스, 야외수영장, 파크골프장, 카트레이싱장 등으로 구성된 재인폭포 오토캠핑장은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다.

DMZ자연생태권역에는 임진강레저테마파크와 연천을 대표하는 강인 임진강, 조망 좋은 위치에 자리한 5만7천㎡ 규모의 허브향 가득한 허브빌리지, 조개못 등으로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연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11만1천693㎡의 부지에 보트놀이장, 야영장, 숙박시설(호텔), 식물원,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바탕으로 한 임진강테마파크 조성을 기본구상 중이다.

주상절리권역에는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도감포)에서부터 북쪽으로 임진강을 거슬러 수㎞에 걸쳐 아름다운 수직의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는 임진강 주상절리와 연천군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동이대교로 이어지는 주상절리가 지질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역사문화체험권역에는 1930년대 역사적으로 최고의 무역항이자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고랑포구를 재현한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연천 은대리성, 당포성과 함께 고구려 3대성 중 하나인 연천 호로고루와 경순왕릉으로 이어지는 문화역사 관광지가 있다.

이처럼 연천지역은 선사시대를 비롯한 삼국시대, 특히 많은 고구려 유적 등을 함께 보유한 국내 유일의 지역이면서 그간 많은 발굴사업과 학술연구로 역사적 조명 등을 밝혀낸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고구려 3대성인 호로고루성, 당포성, 은대리성과 무등리보루군, 강서리 보루군 등 고대국가 지배권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유적이 연천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또 한탄강과 임진강은 경관적 가치는 물론 고대로부터 근현대사까지 정치·경제 등 국가기반에 매우 중요했던 요충지이자 자원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화·역사의 기록과 산물들이 집적되어 왔다.

연천군은 이러한 관광자원들을 창의적으로 잘 활용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문화자원 콘텐츠를 개발·발굴하여 주변의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015년 12월31일 연천·포천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며 생겨났다. 지금은 인근 시군인 철원군과 연계해 세계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가지질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실시했으며, 2019년 5월과 6월에는 유네스코본부의 현장점검에 이어 2019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예정에 있다.

특히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등 지질명소 10개소를 선정해 정비사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농산품 및 특산품, 공방, 체험마을 연계 관광 거점 개발, 해설사 배치 운영 등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한탄강·임진강·차탄천 등 생태·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원의 보존 및 현명한 활용을 통해 청정 연천 이미지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 한국소위원회검토와 현장실사, 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9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9년 7월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법적 규제가 없는 국제적 규약에 따라 지정되어 규제 받는 각종 보호구역처럼 별도의 규제가 없으며,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지정 시 국제네트워크와 연계한 지역특산물 브랜드 가치상승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을 보유한 연천군의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

지난해 11월 경기도 투자심사에서 승인된 연강 포레스트 조성사업은 연천 고유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고, 농촌6차 산업화 정책과 연계하여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주민들과 함께 활용함으로써 주민 직접 소득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군남면 옥계리 768번지 일원에 연강 포레스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면적은 약 71만7천771㎡이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 생태탐방로의 한 거점으로 연천 지역을 랜드마크화하여 수도권에 거주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외의 새로운 지역 브랜딩, 테마가 접목된 관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총사업비로는 19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서면 대광리 507번지 일원 92만4천㎡가 경기·강원권 국립묘지 사업부지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 12월27일에는 국회에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용역비 15억1천800만원이 확보되어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연천군은 국립연천현충원을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안보·문화·관광 연계로 연천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의 가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에 위치해 중첩된 규제와 산업인프라 부족으로 지역발전이 정체된 경기북부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연천BIX(은통산업단지)사업이 2017년 12월 첫 삽을 든 이래 차질 없이 진행돼오고 있다.

연천읍 통현리 368-1번지 일원에 진행되고 있는 통현 일반산업단지(빙그레) 조성사업의 경우에도 지난해 2월 투자의향서 제출에 이어 산업단지 공급물량 승인, 군용지 편입에 따른 검토결과 회신, 국도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완료, 2019 경기도 지정계획 고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제적인 남북교류 사업으로 통일시대 대비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군은 통일시대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접경지역 도시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통일 대표도시를 자처하고 나서지만 연천군의 경우 경원선과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이어진 3번국도 등이 지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강원도를 잇는 37번국도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군은 선제적인 남북교류 사업으로 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4년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남북체육교류인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연천군에서 개최했고, 지난해 3월에는 유소년축구단 ‘연천미라클’이 창단됐다.

여기에 2016년 5월 군남면 옥녀봉에 건립된 그리팅맨의 완성을 위해 사업비 4억원으로 북한의 장풍군 고잔하리 민통선 내에 장풍 그리팅맨을 건립하여 남북의 화해를 기원하고 남북 조형물 사이 임진강 일원을 남북평화와 교류의 장으로 선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북교류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하여 남북교류협력 기금 조성과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협력 경제구역 조성을 위한 통일경제특구 지정 사업 등 지자체차원과 민간차원의 교류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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