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0~30대 청년들이 자신의 효도점수를 평가한 결과 ‘56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어버이날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재리재단은 일자리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 회원 6천36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실시한 5월 기념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1%(5천490명)이 5월 가정의 달 기념일 가운데 어버이날을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63.7%), 선물과 인사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23.2%) 등을 꼽았다.

지난해 가정의달 기념일 지출액은 54.0%(3천447명)가 10만~20만원, 26.6%(1천698명)가 20만~3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100만원 이상은 0.9%(57명)였다.

올해 가정의달 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53.4%(3천404명)가 10만~20만원, 28.0%(1천784명)가 20만~30만원, 1.2%(75명)가 100만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적당한 평균지출액에 대한 설문에는 49.4%(3천154명)가 10만~20만원, 34.8%(2천220명)가 20만~30만원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효도점수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9%(2천990명)가 50점 이하를 꼽았다.

이어 60점 16.3%(1천38명), 70점 17.8%(1천136명) 등으로 평균 56점을 기록했다.

응답자 가운데 65.8%(4천195명)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와 함께 살지 않은 응답자(2천174명) 가운데 한달에 한번(595명)이나 명절때(206명) 찾아 간다는 비율은 27.4%, 9.5%에 달했다.

2.3%(49명)은 1년에 한 번 부모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를 자주 찾지 못하는 이유로는 생활이 바빠서(48.8%·3천112명),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서(5.5%·353명) 등 현실적 어려움을 제시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