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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법원경매 건수 2개월 연속 전국 최다

낙찰률 38%… 낙찰가율 75%
4월 응찰자수도 전국평균 상회
주거시설 경매 전월비 24.6% ↑

수원 자동차시설 142억에 낙찰
전국서 두 번째 높은 가격 기록

경기지역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는대다 역전세난 속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1천995건이며, 이 기간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진행건수(3천384건)의 58.95%를 차지했다.

도내에서는 이 가운데 38.5%에 달하는 768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5.12%였다.

이같은 도내 경매진행건수는 지난 3월(1천714건)에 이어 2개월 연속 1천건을 넘겼으며, 도내 낙찰률도 38%를 웃돌았다.

4월 경기지역 평균 응찰자 수는 5.07명으로 전국 평균(3.81명)보다 많았다.

용도별로는 도내 주거시설 경매진행 건수는 1천12건으로 3월(812건)보다 24.6% 늘었다. 70%에 그쳤던 낙찰가율도 83.2%로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도 낙찰가율이 80%대를 회복한데 반해 토지는 낙찰가율이 58.2%로 내려앉아 대조를 이뤘다.

특히 수원시 권선구 평동 자동차시설이 감정가(122억1천886만원)보다 16% 많은 142억1천111만원에 낙찰돼, 238억9천여만원에 낙찰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잡종지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근린상가 3필지도 감정가보다 9% 많은 114억4천500만원에 낙찰됐다.

또 부천시 중동 보람마을 8층 아파트에는 43명이 응찰해 전남 해남군 송지면 임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 3억9천300만원인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말 한 차례 유찰된 뒤 최저가가 30% 낮아진 2차 입찰에서 감정가에 달하는 3억8천9천970만원에 낙찰됐다.

오산시 원동 23층 아파트에도 3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2억8천200만원)보다 8%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낙찰률이 30%대로 낮아지면서 올해 3월에는 최근 3년동안 33.9%로 떨어져 유찰된 물건이 4월로 많이 이월됐다”며 “경매시장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거시설에서 역전세난이 발생하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의 경매 신청이 늘어나 진행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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