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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이 가기 전에… 고민 말고 시티투어버스 타요

 

 

 

수원·광주·시흥·파주서 떠나는 시티투어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어디로 가야하지, 무엇을 해야할지 수많은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이 때 여행의 이유나 목적 또는 친구, 연인, 가족 등 함께 동행하는 이들과 관련된 키워드 하나만 알아도 일정을 짜는데 수월해진다. 그 키워드 중 하나로 부각되는 게 바로 시티투어다. 시티투어는 유명 관광지에 독특한 테마를 입힌 다양한 코스로 준비된다. 또 운전으로 인한 피로함과 여행일정에 대한 고민도 줄여준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치의 빠짐없이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은 덤으로 따라 붙는 잇점도 있다. 꽃내음이 가득한 5월의 봄, 경기도내 시티투어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수원과 광주, 시흥, 파주 등 도내 주요 시티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문화유산의 품격 ‘수원시티투어’

무예24기 시범공연·활쏘기 등 즐길거리 다양

총 3개 코스 운영… 외국어 오디오 가이드 준비


수원시티투어는 개혁군주 정조의 꿈이 담긴 역사의 도시 수원 중에서도 화성에 특화된 코스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 도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예24기 시범 공연, 활쏘기 체험 등 한국전통문화 체험으로도 구성돼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투어를 하다보면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 가이드가 동행해 마치 역사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전용투어버스에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돼 있어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같이 즐길 수 있다.

수원시티투어는 총 3개의 코스가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오후 2차례 수원역을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방화수류정, 해우재와 화성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는 제 1코스,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2코스는 1코스에 더해 순대타운으로 유명한 지동시장에서의 점심식사와 광교호수공원까지 투어한다.

일요일에만 이용 가능한 3코스는 정조의 원대한 포부와 파란만장한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준비돼 화성과 행궁을 돌아본 뒤 사도세자와 정조가 잠든 융건릉, 정조의 효심이 깃든 사찰인 용주사를 방문한다.

역사의 본고장 수원의 수원시티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화담 ‘광주시티투어’

남한산성 역사현장과 화담숲 힐링 체험 동시에

토·일요일 아침 서울 시청역서 투어버스 출발


남한강과 팔당호의 수려한 경관을 품은 너른 고을 광주에는 ‘광주시티투어’가 있다.

광주시티투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과 따뜻한 봄 햇살을 맞아 더욱 화사함을 선사하는 화담숲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광주를 한바퀴 도는 이 투어버스는 이른 아침 서울 시청역을 출발해 교대역과 광주역을 경유, 수도권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주 투어버스는 5월에는 토요일, 일요일 위주로 총 9회 운영된다.

광주시티투어는 코스가 매력적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버스에 내려 시작된 투어는 남한산성 내 산성로터리에서부터 시작해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남한선성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간다.

병자호란 때 성공적인 기습공격을 펼쳐 ‘전승문’으로도 불리는 이 성의 북문을 지나 수어장대까지 오른다.

오르막길이라 다소 힘들 수는 있지만 시원한 나무 그늘과 수려한 산성의 풍경이 함께해 피로감을 금방 없애준다.

남한산성의 투어를 마치면 점심식사 후 5월의 햇살이 가득한 화담숲으로 향한다.

화려한 꽃을 따라 푸른 숲에서 세상걱정 없이 나누는 이야기는 즐겁기만하다.

역사현장을 볼 수 있는 남한산성, 잘 가꿔진 정원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화담숲을 즐길 수 있는 광주시티투어다.

 

 

 

 

연인들에게 인기만점 ‘시흥시티투어’

5월 오이도·갯골생태공원·삼미시장 코스 인기

지역화폐 ‘시루’로 간식거리 즐기는 재미는 덤


시흥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오이도다.

오이도의 빨간 등대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면 누구든지 인생샷을 남기기 마련이다.

또 살아 숨쉬는 듯한 갯골을 관찰할 수 있는 갯골생태공원까지 있으니 모두 봄날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흥시티투어.

시흥시티투어는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서해의 정취를 오롯이 간직한 명소를 코스화 시켜 힘들지 않은 여행을 선사한다.

매주 주말 오전, 오후 코스로 나눠 운행하는 시흥시티투어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이해도 쉽게 돕는다.

이 투어는 시흥시청에서 출발해 오이도역을 경유하므로 서울에서는 4호선, 인천에서는 수인선을 이용하면 된다.

투어코스는 계절에 따라 특색있는 일정으로 바뀌는데 5월의 봄에는 오이도, 갯골생태공원, 삼미시장 코스로 운영된다.

오이도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함상전망대와 어시장을 둘러보고 빨간 등대에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

또 다음 행선지인 갯골생태공원의 옛 염전 소금창고와 산책로를 거닐다보면 공원의 랜드마크인 흔들전망대에 다다른다.

드라마 ‘남자친구’ 주인공의 사랑지수가 100% 충전되던 ‘바람불어 좋은 곳’, 탁 트인 전망이 인상적이기만 하다.

시흥시티투어의 이용객들에게 시흥의 지역화폐인 ‘시루’ 8천원을 지급하니 삼미시장에서 간식거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재미가 덤이다.

양손 무겁게 끝나는 흐뭇한 시티투어니 한번 떠나보자.

 

 

 

 

다양한 테마를 간직한 ‘파주시티투어’

테마·일정 다양한 13개 투어 프로그램 ‘독보적’

가족과 나들이 떠나고 싶다면 토요일 코스 추천


다양한 관광자원과 파주만의 특별한 테마를 결합해 다채로운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파주시티투어.

파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임진강 연안을 끼고 선사인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연관된 조선의 명재상 황희, 조선의 대유학자 율곡 이이 선생 등 자랑스런 역사인물 또한 광범위하다.

파주시티투어는 요일별로 개발된 코스가 7개, 주말 1박2일 체류형 코스가 4개, 1박2일 별빛투어코스가 2개로 다양함을 자랑한다.

모두 테마와 일정이 다른 13개의 시티투어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다른 곳에서 따라잡기 어려운 독보적인 숫자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파주출판도시와 벽초지수목원을 방문하는 ‘경기유망관광 10선 따라잡기-파주의 숨은매력’의 월요일 코스가 있다.

고구려목장과 DMZ 천년꽃차를 방문하는 ‘젊음을 찾아서 떠나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수요일 코스의 독특한 컨셉도 눈에 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금요일 코스의 모산목장과 우농타조마을의 체험이 포함된 ‘자연과 함꼐하는 동물과의 교감여행’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가족과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5월의 가정의 달, 토요일에 운영하는 ‘자연 속 청정 파주여행-자연과의 물아일체’를 추천한다. 토요일 코스는 임진각과 율곡이이유적에서 우리 역사의 순간을 살펴보고 감악산의 출렁다리에서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투어 체험이 적절히 안배돼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니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모두 합정역에서 출발하니 교통접근성도 편리하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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