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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선출작업 속도… 법무부, 후보추천委 구성

문무일 총장 임기 75일 남기고
후임 인선 서둘러 돌입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 8명 거론

20일까지 제청 대상자 천거 접수

정부가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임기만료를 75일 가량 남겨두고 새로운 총장 선출절차를 시작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의 반발에 정부가 꺼내든 차기 검찰총장 카드가 다소 이른 만큼 차기 검찰총장은 검찰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능력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13일부터 20일까지 국민으로부터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개인·법인, 단체는 누구나 법무부장관에게 이메일과 팩스를 뺀 비공개 서면으로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다만 검찰청법에 따라 총장 제청 대상자는 법조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방문 제출은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검찰과’로, 우편은 ‘과천시 관문로 47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내면 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0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문 총장 임기는 오는 7월 24일로 끝난다. 이번 후보추천위 구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이른 편이다. 2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경우 임기 만료 약 50일을 앞두고 후보추천위가 구성됐다.

이 때문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법무부가 예년보다 일찍 새 총장 선출절차에 나선 게 아니냐는 뒷말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문재인정부 두번째 검찰총장 후보로는 사법연수원 19~21기인 고검장급 간부 8명이 거론되고 있다.

연수원 19기에서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등 3명이다. 20기는 이금로 수원고검장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 김호철 대구고검장, 박정식 서울고검장 등 4명이며, 21기에서는 동기생 중에서 유일하게 고검장급으로 승진한 박균택 광주고검장이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연수원 23기 검사장까지 총장 발탁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후보군에 염두해 두고 있지만, 검찰 조직 동요가 불가피한 만큼 이번에는 대검 차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주철·박건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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