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3기 신도시 반대"…일산·운정·검단 신도시 주민들 집회

정부가 고양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반발한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12일 일산·운정·검단 3개 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연합회 회원 500여명은 파주 운정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 북부의 1기, 2기 신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며 "턱없이 부족한 자족도시 기능과 열악한 광역교통망으로 서러움을 느끼고 있을 때 정부는 창릉동 3기 신도시 지정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우리를 분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정 신도시 1, 2지구에서 동서남북으로 분포된 3지구가 개발되면 지역에 수십만명이 입주하며 대중교통 불편 문제와 아파트값 하락, 지역의 슬럼화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은 운정과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국가정책에도 순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하철 3호선을 운정 신도시까지 확정해 조기 건설하는 등 기존 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원들은 의견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친 후 LED 촛불과 휴대전화로 불을 밝히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