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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은 지금 ‘꽃단장’ 중… “머무르고 싶은 힐링관광도시로”

 

 

 

가평군 ‘명품 관광도시’ 청사진

가평군이 민선7기 김성기 군수의 공약 1호인 ‘조종면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가 적정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읍·면별로 균형있는 휴양관광지를 조성키로 하고 조종면은 전통문화가 깃든 문화관광마을로 개발해 상면의 산림휴양 관광지와 연계하고 청평·설악은 북한강 수상레저관광지 및 자연생태 MICE관광공간, 가평읍 및 북면은 산림휴양형 체험관광지 등의 관광벨트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기 군수는 “올해 가평읍을 양분하던 경춘선 철도 용지를 걷어낸 자리에 국내 최초의 음악도시가 탄생했다”며 “가평은 앞으로 다시찾고 머무르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6개 읍·면별 중단없는 명품도시 완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는 김성기호의 관광 가평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본다.

 

 

민선7기 김성기 가평군수 공약 1호
‘조종면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 탄력
관광거점 개발… 58억 투입 2020년 착공
“6개 읍·면별 중단없는 명품도시 완성 심혈”

옛 가평역→‘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재탄생
가평 첫 멀티플렉스 영화관 ‘1939 시네마’ 인기
자라섬에 꽃단지 조성 통해 시너지효과 향상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 가져
‘휴일이 있는 낭만의 도시’ 10년 로드맵 제시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 탄력…내년 착공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구름다리 설치, 진입부 등 관광마을 환경정비, 문화거점공간 마련, 관광안내시설 정비, 관광역량강화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8억여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평8경인 ‘운악망경’을 비롯해 현등사 일대 및 인근 운악리 마을을 한데 묶어 유력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역사문화탐방형 운악산관광마을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종면은 전국 평균 대비 관광관련사업체와 종사자 비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특별한 관광거점지가 없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용역사는 내다봤다.

또 타당성 분석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관성 및 군의 추진의지를 반영할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총 사업기간 168억7천7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7천8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0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의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에 따른 제2차 대상지역 선정으로 도비 85% 확보가 가능하다고 결론냈다.

이에 따라 군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계획 선정에서 전략적으로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을 상위에 배치해 즉각적인 사업예산 획득이 유리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라며 “‘중단없는 명품도시’를 완성해달라는 군민염원을 받들어 희망과 행복의 미래를 열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음악도시 ‘음악역 1939’ 개장

추억의 경춘선 옛 가평역이 가평군을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로 새롭게 태어났다.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옛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8천㎡에 조성, 지난 1월 개장했다.

음악인은 이곳에서 창작 활동과 공연을 펼치고 방문객들은 연중 크고 작은 무대를 즐긴다.

군은 독일의 명문 레이블 ‘ECM’처럼 음악성에 우선을 둔 공연을 연간 70회 이상 열 계획이다.

‘1939’는 1939년 개통한 가평역의 역사를 이어 80년 만에 음악역으로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2014년 경기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해 받은 도지사 시책추진비 100억원을 포함, 총 406억원이 투입됐다.

공연장은 240석의 좌석 또는 400여 석의 스텐딩석 규모이며 공연실황을 최고의 음질로 실시간 레코딩할 수 있다.

군은 ‘음악역 1939’ 조성으로 연간 200만명이 방문, 31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최대 1천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가평 첫 영화관 인기…한달간 주민 3천300명 관람

가평군은 영화관 ‘1939 시네마’ 관람객이 한 달 만에 3천300명을 돌파했다.

가평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6만4천명인 점을 고려하면 100명 중 5명이 이 영화관을 이용한 셈이다.

상영관 오픈과 함께 평일 퇴근후 또는 주말에 동료및 가족, 인근부대 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39 시네마는 지난 3월 말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 문을 연 가평지역 첫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영화관은 1관 90석, 2관 48석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는 최신 음향 설비와 벨벳 소재를 사용한 관람석 등을 갖췄다.

1관은 최신 개봉영화가, 2관은 독립예술영화가 각각 상영된다. 1∼2관에 매일 5∼6회 편성된다.

관람료는 2D 6천원, 3D 8천원이다.

 

 

 

 


축제의 섬 자라섬 꽃단지 조성…내년 철쭉제 개최

군은 ‘축제의 섬’ 자라섬에 꽃 단지를 조성해 내년에 꽃 축제도 열 계획이다.

군은 최근 자라섬 중도 1㏊에 어린이들과 함께 튤립 1만5천본을 심었다. 지난해 인근 1㏊에 산철쭉 5천 그루와 프리뮬러 등 꽃 6천본을 심기도 했다.

앞서 2016∼2017년에는 자라섬 남도에 야생화 단지와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자라섬 곳곳에 철쭉 등을 심어 ‘봄의 정원’으로 만들고 있다. 군은 시범적으로 2020년 ‘자라섬 철쭉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3일간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며 방문객 20만명이 목표다.

군 관계자는 “꽃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캠핑, 각종 축제와 연계해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천지 닮은 가평2경 명소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국내에서는 처음, 동양에서는 두 번째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15만㎡ 규모에 267만t의 물을 담고 있다.

백두산 천지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8년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가평 8경 중 2경으로 경치가 좋은 데다 호수 둘레에 1.9km의 자전거 길까지 있어 연간 13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지난 3월 9일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관광객들의 방문을 허용했다.

호명호수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 매년 겨울 노선버스 등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자가용을 타고 온 관광객은 호수 입구 주차장에서 하차한 뒤 노선버스로 갈아타거나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등반할 수도 있으며 90분가량 소요된다.

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도 배치했다.

 

 

 

 


‘휴일이 있는 낭만의 도시’ 10년 개발청사진

군은 2028년을 목표로 한 중장기 미래비전과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공무원, 주민, 민간전문가 등 민·관 166명으로 구성된 군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추진단은 올해 1년 여의 작업끝에 통합비전을 ‘휴일이 있는 낭만의 도시’로 정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7개 부문 81개 전략과제를 내놨다.

세부실행 사업으로는 자치역량교육 부문에 주민자치회 신설 및 운영 등 8개 과제를 비롯해 보건복지에는 주민건강보호를 위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12개 과제, 문화체육관광에는 가평 산악·수변 관광활성화 사업 등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산업경제 부문에서는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11개 과제, 농림환경 부문은 친환경 농축산업 특화 및 확대 등 10개 과제, 도시개발은 가평형 제로 에너지(Zero-Energy) 전원주거단지 조성 등 12개 과제에 이어 마지막으로 건설안전 부문에서는 트램을 이용한 특색있는 지역교통시설 구축 등 8개 과제도 수립 완료했다.

군은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세부 실천전략 및 주요 핵심사업 등에 대해 분야별 검토와 수정·보완해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신속히 현실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지역개발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람우선 도시, 사람우선 정책으로 군민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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