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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 ‘감동의 울림’

20여년 쓴 일기, 시집으로 엮어

 

 

 

시골 고향의 정감으로 느낀 일상들을 20여년 일기로 쓴 것이 시를 쓰게 된 동기라며, 민영찬 시인이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쓴 첫 시집을 출판했다.

‘흐르는 물줄기는 그대로인데’는 시인의 인생여정에서 함께 해 온 숱한 이야깃거리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했다.

생활상의 표현과 가까운 주변 이야기들을 담아내 부모, 가족, 친구, 이웃, 계절 속의 벚꽃과 봄꽃, 목련꽃, 춘란, 토끼풀, 비, 강변, 포구 등 자연을 노래한 시들이 즐비하다.

또 모든 시재(詩材)들이 우리의 삶이자 아픔이고, 행복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난 일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들이다.

책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시로 나뉘어 쉽게 읽을 수 있고 울림이 전해지는 시 120편이 담겨 있다.

또한 작가가 지난 2018년 문예지 ‘문학예술’의 시와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이래, ‘시작’, ‘남제문인회’ 등 각종 시동인지에 소개된 시들을 엄선해 이번 시집에 함께 수록했다.

작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6동 동장과 연제구 장기요양 등급 판정위원 등 공직생활을 끝내고 1막 2장의 인생길에 접어들어 공무원으로서 봉사와 책임감으로 보낸 시간들의 느낌을 시라는 형식에 녹여냈다.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동과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에서 위대한 산물임을 깨닫게 되어 이를 시로 표현해 냈다고 한다.

첫 시집 ‘흐르는 물줄기는 그대로인데’는 작가의 지속적인 시 쓰기 작업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작가는 “나의 글이 어느 곳에 실려서 이를 읽어본 지인이 ‘참 쉽게 읽혀지고 울림이 전해지네요’라고 말해줄 때 참된 기쁨이 일기도 했다”며 “그 이후로 ‘내 글을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읽어준다면 써야겠구나’하는 마음의 다짐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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