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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주민설명회’ 주민 반발로 무산

주민대책위 30여명 대강당 점거
‘강제수용 결사반대’ 구호
국토부·LH “설명회 일단 보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14일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인천계양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여 명의 대강당 점거로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이들은 설명회 30분 전부터 대강당 입구를 막고 ‘3기 신도시 철회하라’, ‘강제수용 결사반대’, ‘국토부는 땅장사 중단하라’ 등 적힌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며 설명회를 막았다.

강당 내부에서는 LH 관계자들에게 주민설명회를 그만두라며 거칠게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완강한 입장에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하고 강당을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계양주민대책위와는 이미 소통을 하고 있고, 이번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려 했지만, 입장이 강경해 일단 설명회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당현종 대책위 위원장은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계양신도시는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계양구를 볼모로 잡고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려는 행위이기 때문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는 계양구 귤현, 동양, 박촌, 병방, 상야동 일대 334만9천214㎡에 1만6천547세대 규모 신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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