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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고석만 대표 ‘사표’

이재준 고양시장 ‘반려’

이재준 고양시장 취임 이후 관내 공기업대표이사 등 인사와 관련한 퇴진 압박이 줄기차게 제기되는 가운데 고석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재준 시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석만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끝나자 13일 사표를 제출했다.

고 대표는 방송사 PD와 EBS 사장,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 문화예술, 방송계의 알려진 인물이다.

2018년 꽃박람회 수장으로 취임 후, 꽃박람회 콘셉트뿐 아니라 내부 조직에서도 혁신을 일구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화훼산업에 불어온 각종 악재 속에서도 올해 꽃박람회를 일산과 원당에서 첫 이원 개최,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어 사표 제출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는 고 대표의 사표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 시장 취임이후 최성 전 시장이 임명했다는 이유로 사퇴압박을 받았던 앙금을 털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설과 함께 고 대표의 역량에 비해 꽃박람회 임원들을 비롯해 업무적으로나 창의성에 있어 잘 따라오지 못하고 삐걱되는 잡음도 원인이라느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고 대표는 사표 제출 관련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의표명은 확고하며 자신이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다만 그동안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피로했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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