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관광호텔 올림포스호텔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중구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호텔폐업 저지를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16일 중구 지역단체인 ㈔인천항미래희망연대·중구지역발전협의회 회원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은 영종파라다이스씨티 정문 앞에서 올림포스호텔 폐업저지를 위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앞서 이 단체는 “주변 상권에 타격이 예상되고 내항 재개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호텔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폐업을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도 발표한 바 있다.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이동문 사무총장은 “올림포스호텔이 폐업을 하게되면 도시의 슬럼화 및 공동화현상으로 인해 결국 죽은 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동안 올림포스호텔은 카지노 영업을 통해 수많은 부를 축적해 오늘의 파라다이스씨티 외에도 다수의 호텔을 인수했다”며, “영종파라다이씨티에서 가지고 간 카지노 영업권을 올림포스호텔로 다시 환원해 올림포스호텔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텔 측 관계자는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맞다”며 “아직까지는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밝히기는 곤란하고, 호텔영업을 일시중단 후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안전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