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일부 업종의 고용 호조로 소폭 증가했지만 실업자 증가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흥·하남·김포 등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순유입이 두드러졌다.
19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1.5% 증가했다.
농·임·어업(13.5%)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6%), 도소매·음식숙박업(5.1%) 등의 고용 호조 영향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내 실업자가 7.5% 증가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증감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30~59세가 16%, 15~29세 10.8% 각각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은 24.6% 감소했다.
이 기간 도내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3만1천966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유입(+1만288명)이 모든 연령대 순유입을 끌어올렸다.
도내 시·군별로는 화성시(+1만6천59명)과 시흥시(8천430명), 하남시(6천199명), 김포(명) 등에서 순유입이 두드러진데 반해, 부천시(-5천21명), 성남시(-3천982명), 안양시(-3천612명), 수원시(-2천471명) 등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도내 1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 감소 폭(-29.4%)보다 토목수주 증가 폭(+179.1%)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광업 호조에도 제조업, 전기·가스업 부진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트레일러, 식료품, 의약품 등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류제품, 기타 제조업, 나무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분기보다 6.7% 감소했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호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