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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SK… 팬들 응원 봇물

정의윤·김강민 등 부상 속출
“굿이라도 해야 하나” 우려도
팬들 대형보드 응원 메시지 가득
나주환 “빨리 회복해 나서겠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KBO리그 1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내즌 SK 와이번스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SK는 최근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시름하고 있다.

정의윤이 종아리 미세 파열 증세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강민이 15일 췌장 혈종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또 나주환은 1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헤드 샷을 맞아 1군에서 말소됐고 한동민은 전날 경기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입었다.

한동민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경기에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투수 신재웅은 16일 대상 포진에 걸려 1군에서 빠졌고, 중심타자 최정은 연조직염 증세를 보여 17일 경기부터 결장하고 있다.

이처럼 부상 악령은 쉽게 떠나지 않자 SK 내부에서는 굿이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SK는 최근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장에 ‘부상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대형 보드를 설치한 뒤 팬들에게 포스트잇 응원 메시지를 부탁했다.

해당 보드는 설치 수십 분 만에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SK 구단은 보드를 라커룸 앞으로 옮긴 뒤 선수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조처했고 19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선수들은 보드 앞에 모여 팬들이 적어놓은 응원의 글을 꼼꼼하게 살폈다.

헤드 샷을 맞았던 나주환은 “처음 헤드 샷을 맞은 뒤 어지럼증 증세가 심했는데, 치료를 받은 뒤 많이 나아졌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나고 하루빨리 몸 상태를 회복해 다시 서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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