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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대장 며느리… 웃긴 이야기와 오페라가 만난다면?

부천시립합창단 24일 가족 공연
전래 동화 기반으로 해학 선사

 

 

 

부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과 25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족오페라 ‘며느리 방귀 복 방귀’를 선보인다.

‘며느리 방귀 복 방귀’는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방귀’라는 소재를 재밌게 풀어낸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김은혜 작곡가 작품이다.

연출은 베르디 ‘아이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 오페라 작품을 연출한 장서문 감독이, 대본은 ‘딩동댕 유치원’, ‘생방송 보니하니’ 외 유수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한 이익선 작가가 맡았다.

1막 혼례식은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중 결혼행진곡의 일부 선율을 차용해 화음을 새롭게 입혔다.

막이 열리면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단장하는 친정 엄마의 애틋한 노래가 그려지다가, 잔치 분위기로 변한 음악에 맞춰 하인들의 합창과 율동이 이어진다.

2막 방귀 소동에서는 다양한 악기로 방귀 소리를 표현한 것이 특히 흥미롭다.

시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며느리가 방귀를 참으며 생기는 긴장감을 미끄러지는 듯한 현악기 연주와 봉고의 당김음 리듬으로 표현한 부분 또한 색다른 재미를 준다.

3막에서는 며느리가 도둑들과 용감하게 대결해 도둑을 물리치는 부분으로 현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져 신나고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로 연주되는 이번 가족오페라는 율동이 어우러진 풍부한 합창과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다양한 악기 소리로 어린이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유쾌한 오페라 극을 통해 가족과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전석 5천원, 5세 이상 입장 가능.(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bucheonphil.or.kr)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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