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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주상복합 공사… 주민들 피해 ‘호소’

분진·소음 등 생활 피해 심해
인근 주민들 현장 방문 시위 벌여
행정기관에 ‘공사중지’ 요구
시공사측 공사진행 방해 이유
시위대 폭행 중상 입혀 ‘물의’

 

 

 

중동신도시 한복판에서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피해가 극심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위하는 시민들에게 공사진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시공사측 직원들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과 함께 인근 주민들은 피해에 대한 개선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행정기관에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중동신도시 일대 주민들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중동 1059번지(구 홈플러스) 일원에 지난해 12월 건축면적 613만5천262㎡, 지상 49층, 지하 7층의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허가를 받아 공사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 등 피해를 호소하며 건설현장을 방문해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시공사측의 용역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시위대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여성 시위대 3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대위 이모 전 위원장도 공사현장 관리책임자와 시비로 인해 현장에서 쓰러져 순천향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비대위 천정철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우건설측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110일간 시위를 하는 동안 단 한번의 불법이나 탈법을 저지른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건설측이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해 용역을 동원해 자신들은 뒤로 빠지고 여성 시위대 3명과 다른 시위대와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공사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주민들이 강하게 제동을 걸다보니 덤프트럭을 운행하는 직원들과 마찰끝에 폭력사태가 이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시위대로 참여한 중흥마을 607~609동 주민 30여명은 푸르지오시티 신축 공사장에서 “대우건설 공사로 인해 생명권과 재산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선되지 않을시 부천시에 공사중단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 곳외에도 지난 3월 부천시청 인근에 현재 시공중인 푸르지오 아파트 현장에서 관리소홀로 인부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거센 비판과 함께 부천시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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