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유치원 사겠다"에 사립유치원 매각신청 러시 왜?
경기교육청 "유치원 사겠다"에 사립유치원 매각신청 러시 왜?
  • 안직수 기자
  • 승인 2019.05.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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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85개 유치원이 신청하는 등 매각러시를 이루고 있다.

23일 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메입형 유치원'을 공모한 결과 20개 시구에서 85곳 유치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 조건은 10학급 이상 인가를 받아 설립, 운영중인 곳으로, 도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239곳이다. 이중 36%의 유치원이 공모를 신청한 것.

지역별로는 용인이 1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성 9곳, 평택 8곳, 김포·안산 각 6곳, 시흥·오산 각 5곳, 이천·고양 각 4곳, 남양주·파주 각 3곳, 수원·성남·군포·의왕·안성·양주 각 2곳, 부천·광주·의정부 각 1곳 등이었다.

특히 안산의 경우 10학급 이상 인가받아 운영 중인 유치원이 8곳인 점을 고려하면, 대상 유치원 대부분이 매각을 희망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사립유치원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와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도입돼 회계가 투명화되고, 유치원 비리근절을 골자로 한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송기문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추진위원장은 "저출산으로 원아 모집도 어렵고 이번 사태로 국민 신뢰도 잃어 자괴감을 느끼는 원장들이 많다"라며 "교육 사업으로서 앞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보는 원장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신청서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매입형유치원 자격요건과 감사로 고발된 유치원 등 제외대상을 검토한 뒤 '매입형유치원 선정위원회' 심사와 교육부 심의를 거쳐 7월 중 최종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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