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단 만들 것”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김 남기 이사장

사람 중심의 공기업

창립 19주년을 맞는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인적역량 강화, 고객서비스 품질향상,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고 국내 최초로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도 받았다.

또 지난 3일에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구현 등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수여받았다.

서구를 넘어 국내 최고의 공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공단의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해 9월 새로 취임한 김남기 이사장의 직원 상호 간 존중과 배려로 조직의 자긍심을 높이는‘사람 중심의 공기업’이라는 분명한 변화 목표가 존재한다.

‘행복한 주민, 신뢰받는 1등 공기업’이란 목표를 갖고 있는 서구시설관리공단 김남기 이사장을 만나 공단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일자리 창출·주민 삶의 질 향상 기여
국내 최초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지역사회발전 ‘대통령 표창’ 수상
직원들 19년 간의 노력 성과

서구 대표공기업, 연 890만 명 이용
경영전략 ‘변화하고 개혁’ 발맞춰
모두가 공평하게, 사회적 약자 보호
사람 중심 사회적 가치경영 실현 집중

각종 특권 내려놓기 과제 추진
현장 직원 호칭 ‘매니저’로 통일
정년 65세로 모두 연장
전문성·역량 강화 지원 확대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을 소개하면.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2000년 11월 28일 창립해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는다.

최초 사계절썰매장, 서구문화회관, 노인복지회관, 공영주차장 4개사업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체육시설, 구립도서관, 노인복지시설, 공원관리 등 28개 사업장의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503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이라는 상을 받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나.

공단은 지역사회 발전과 서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배려, 주민참여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공단은 견인차보관소 및 검암도서관, 연희노인문화센터 등 신규사업 확대와 초과근무 축소를 통해 최근 3년간 4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고,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맞춰 공단의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국내 최초로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채용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책을 통해 공단의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률을 제고하고, 교육지원을 통해 공단 연계기관과의 취업 지원사업도 병행했다.

주민참여 예산제도 도입과 주민참여위원회 규정 제정, 사회적지원네트워크 구성 등 주민의 참여경영을 확대하는 데도 노력했다.

주민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사회적지원네트워크는 2017년 11개에서 현재 48개로 증가했으며, 종량제봉투 온라인 서비스, 주민참여예산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민과 현장의 요구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결국 직원들의 19년간의 노력이 지금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본다.



왜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원했나.

가장 왕성하게 일해야 될 시기에 여러 선택지를 고민하다가 공단을 선택했다.

대기업과 IT분야 벤처기업을 직접 창업해 경영한 경험도 있었고, 최근 10년 동안에는 서구지역에서 여러 번의 선거정책에 관여하며 ‘서구가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는가’라는 고민을 했다.

공단이 공공정책 영역과 민간기업 영역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제 경험과 이력으로 서구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500명이 넘은 공기업에 대한 운영, 이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공단은 ‘화합하는 가운데 변화하고 개혁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궁극적으로 직원과 주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경영 실현에 집중할 것이다.

현재 공단은 서구의 대표공기업으로서 등록 회원수 10만6천 명, 연간 890만 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소수의 몇 사람이 공공시설을 독점하는 특권을 누리는 경우도 있고 우리 공단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도 아직 많다.

공정한 이용수칙을 마련해 모두에게 공평하도록, 사회적 약자는 적극적으로 보호하도록 하겠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불편을 개선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사장 취임 후 주요하게 변화한 공단의 모습은.

이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각종 특권을 내려놓기 위한 과제를 추진했다.

이사장 부속실을 폐지하고 부속실에서 비서업무를 수행했던 2명의 직원이 기획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 공단의 여비규정을 개선해 임원과 직원이 동등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하고, 정년을 모두 65세로 연장했다. 일반직과 마찬가지로 정액급식비도 지급했다.

이를 통해 현장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이 높아져 실제 대주민 관련 서비스가 개선되며 주민들의 민원도 대폭 감소하는 효과까지 발생했다.

다음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확대할 것이다.

처음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취임사에서부터 향후 10년 안에 공단 직원 중 박사 100명 이상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를 추진하기 위해 인천대학교 대학원과의 업무협약과 함께 공단의 규정을 개정하여 학위취득에 노력하는 직원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또한 이사장 업무추진비를 교육지원비로 추가 지원함으로써 공단의 모든 직원이 부담없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후 학위를 취득하면 호봉승급 등 인센티브를 줄 생각이다. 잔업을 줄이는 대신 이 시간에 자기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과 공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이용정책에도 변화가 있는지.

현재 우리 공단에서는 주민대상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몇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먼저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의 이용시간을 대폭 확대하겠다. 공단은 영리 목적이 우선이 아니기 때문에 구가 보유한 시설들을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365일 언제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서구통합예약시스템 구축’이다. 공단 이용시설을 모바일 중심의 통합시스템으로 원스톱 예약·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관내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구민 누구나 서구의 공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시간대별 요금을 차등적용하거나 졸업제를 두어 특정인이 사용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지역화폐나 제휴카드를 통한 요금할인혜택도 적용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무료 공영주차장의 확대다. 서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유료주차장의 무료개방구역 확대는 물론 지역 내 유휴공간을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관내 112개 공원의 지하공간을 활용해 주차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기차, 수소차 충전소 확충에도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주민의 안전을 강화한다. 드론순찰대를 운영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각 사업장에는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 설치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겠다.



이사장으로 공단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임기 중에 성과보다는 공단의 10년, 20년 미래를 위해 일하고 싶다. 우선은 공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공단을 어떤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으로 만들고, 젊은이들이 가장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공단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의 트렌드에 맞는 근무형태와 근무패턴, 젊은이가 선호도 높은 복지혜택 적용을 통해서 좋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공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서구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구 주민은 공단의 존재의 이유이며, 고객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항상 변한다.

공단은 고객과 지역사회가 바라는 서비스를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그 결과는 모두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국 최고의 1등 공기업인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은 사람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항상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행복서비스공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인터뷰=신다솔기자 sds@

/정리=박창우기자 p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