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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꿈나무의 무대… 전북 소년체전 내일 팡파르

道, 지난해 서울에 메달 수 밀려
도교육청 “성적보단 축제로”
지도자·선수들과 괴리감 있어

‘스포츠 꿈나무들의 잔치’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개최지인 익산시를 비롯해 전북 14개 시·군에서 50개 경기장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초·중학교 선수 1만7천234명이 출전해 36개 종목(초등부 21개 종목·중등부 36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대회 일정상 23일부터 진행되는 축구와 24일 시작하는 야구, 테니스, 농구, 핸드볼, 복싱, 하키, 철인 3종 등 8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

대한체육회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일 개최를 최소화했고, 종목별 경기장은 경기 하루 전에 개방되도록 했으며 시·도 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시도별 종합시상과 메달 집계는 하지 않는다.

지난해 금 69개, 은 56개, 동메달 80개 등 총 20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메달을 공식집계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에 금메달 수(79개)는 물론 총 메달 수(210개)에서도 뒤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1천262명(선수 884명, 임원 3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체육웅도’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선수로서 성공을 목표로 훈련하고 대회 입상을 목표로 출전하는 선수 및 지도자의 생각과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스포츠 경쟁의 장이라기 보다는 안전하고 공정한 축제로 생각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이 서로 괴리감을 나타내고 있어 ‘체육웅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는 불분명하다.

황교선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의 지나친 경쟁과 결과 우선주의가 비교육적 결과로 이어져 체육대회 본질을 훼손하기보다 건강한 자기성장 기회와 존중과 배려를 경험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지역탐방 체험학습, 기쁨이 있는 출발과 복귀, 용기를 주는 격려활동 등 교육활동을 다채롭게 운영해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스포츠행사를 넘어 행복한 배움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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