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축구클럽 승합차를 몰다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초등학생 등 8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운전자가 지난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A(24)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이달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해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탄 B(8)군 등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대학생 행인(20·여) 등 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황색 신호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며 신호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또 그는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주택단지 인접 도로에 사고 당시 시속 85㎞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