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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숨은 명곡 브람스 히트 명곡 듣다보면 귀 호강

베토벤 3중 협주곡 재평가 받아
김지연·송영훈 등과 협주 무대
브람스 3번 교향곡은 인기 작품
연애시절 감성 등 담아내 유명

 

 

 

30·31일 경기필하모닉 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시리즈IX ‘베토벤 & 브람스 ’를 진행한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현재 경기필은 2년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이번 5월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숨겨진 걸작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베토벤 3중 협주곡은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걸작이라고 평가받기도 힘들었다.

물론 베토벤이라는 역사상 가장 위한 작곡가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가 워낙 높으며, 같은 시기에 작곡한 ‘영웅 교향곡’과 같은 거대한 작품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많은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며, 많은 대중들도 곡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런 맥락에서 경기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 역시 그만의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섬세하고 유려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중후하고 다이내믹한 음악의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한 터치의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하여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부에 연주될 브람스 교향곡 3번은 베토벤의 3중 협주곡과는 달리 브람스 작품 가운데 가장 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3번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 브람스는 비스바덴에서 연애를 하고, 산책을 하며 또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한 기운, 분위기 그리고 브람스가 느끼는 감정들이 곡에 잘 투영돼 있다.

브람스가 느꼈던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감성이 여타 교향곡보다 곡에 직접적으로 전달돼 대중적인 인기나 지지도가 크게 높았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필 담당자는 “대중적인 지지나 인지도에서 상반되는 두 작품을 경기필과 마시모 자네티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공연장을 찾아 직접 경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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