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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도내 최초 산하기관 고졸자 우선 채용

문화재단 등 채용 인원의 15%
고졸 창업자 공공임대주택 제공
市 내달 조례안 시의회에 상정
윤화섭 “지원 아끼지 않겠다”

안산시가 경기도내 최초로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산하기관 내 채용일자리를 배정하고 졸업 후 창업을 선택한 경우 ‘창업지원 주택’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먼저 ‘안산시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등학교 졸업생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고졸자 우선 채용 대상 기관은 정원이 30명 이상인 안산도시공사와 ㈜안산문화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경기테크노파크 등으로, 조례가 제정되면 이들 기관은 채용 인원의 15%를 고졸자로 우선 채용하게 된다.

현재 고졸자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시행 중인 지자체는 경기도와 서울시 등 광역단체 12곳과 서울시 중구와 전북 남원시, 경북 김천시 등 기초단체 3곳이다.

시는 다음 달 내로 조례안 작성과 입법예고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이나 대학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는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형 창업지원주택’을 지원한다.

시는 단원구 고잔동 531-1에 연면적 1만㎡,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형 창업지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곳에는 전용면적 26㎡의 주택 100가구와 벤처오피스(600㎡), 창업지원시설(500㎡), 근린생활시설(1천1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가운데 주택 50호는 20~39세의 창업자 및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며,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우선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창업자의 범위는 예비 창업자부터 3년차까지다.

건물 2층에 들어서는 벤처오피스는 관내 청년큐브·창업보육센터 등을 이용한 기업 가운데 창업 3~7년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창업지원시설에는 공용 오피스, 회의실, 시제품제작실, 포토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민선7기 공약 사업인 창업지원주택은 250억 원(국비 35억)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 또는 창업을 선택한 청년에게도 각종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뽐내 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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