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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앞둔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마련을”

12월 이전 완료시 교통대란 우려
주민들 “호구포로·비류대로
지금도 차량정체 심한 곳”
인천시, 내달 남동권역 교통대책
연구용역 추진 “주민의견 반영”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되는 남촌동의 인근 주민들이 향후 우려되는 교통대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촌도림동 주민들은 올해 12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을 완료하면 시장 주변 호구포로 왕복 7차로와 비류대로 왕복 8차로에서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민 A(61)씨는 “호구포로와 비류대로는 출근시간대 인근 남동공단과 남동IC로 가는 차량이 많아 지금도 차량정체가 심한 곳”이라며 “새벽부터 오전까지 농산물을 옮기는 대형 트럭들이 시장을 오가게 되면 교통혼잡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구월동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옆 8차로 도로도 출근시간대에 남동공단으로 가는 차량과 시장을 오가는 차량이 뒤섞여 차량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이전 후 교통체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2022년에는 남촌도림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우려를 시장 설계에 반영, 호구포로와 비류대로 일부 구간에 차량 가속·감속차로(1차로)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대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농산물도매시장과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호구포로와 비류대로가 교차하는 큰방죽사거리를 중심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사거리 일대 도로를 1차로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인천시도 남동구에서 대규모 건설사업들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교통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남동권역 종합교통대책 연구용역’을 다음달부터 약 10개월 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용역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 시장 이전이 완료 이후인 내년 3∼4월이어서, 주민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트럭이 시장을 오가는 시점은 주로 농산물 경매가 이뤄지기 전인 새벽 시간대여서 주민들의 우려만큼 교통혼잡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주민들이 대책을 요청한 만큼 남동권역 종합교통대책에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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