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중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선두권 팀들을 잇따라 상대하게 됐다.

KT는 28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31일부터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27일 현재 SK는 34승1무18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두산은 35승19패로 SK와 승차 없이 승률(SK 0.654, 두산 0.648)에서 뒤져 2위에 올라 있다.

KT는 최근 두산에 3연승을 거두는 등 4연승을 이어가며 7위까지 뛰어올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3연패를 당해 22승32패로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9위 KIA(21승1무31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KT 0.407, KIA 0.404)에서 앞서 있다.

KT는 올 시즌 SK에 5전 전패를 기록중이고 두산과는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KT로서는 이번 주 선두권과의 연이은 맞대결이 중위권으로 도약하느냐, 다시 추락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KT가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과 함께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다시한번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SK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자칫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는 지난 주 두산을 상대로 팀 창단 후 첫 스윕을 달성하긴 했지만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어 SK에 이어 두산까지 만나게 된 것이 부담이다.

KT의 주중 3연전 상대인 SK는 KT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가 두산과의 격차를 벌리고 독주체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두산에 승차없이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KT와 3연전을 연승으로 이어간 뒤 KT가 주말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다시한번 좋은 결과를 낳기만을 바라고 있다.

꼴찌 추락을 막아야하는 KT와 독주체제를 갖추려는 SK가 이번 주 어떤 성적을 거둘 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