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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도 사람들 즐겁게 만드는 특별한 코미디

7명 희극인들 뭉친 옹알스 멤버
라스베이거스 무대 진출 도전기

옹알스

장르 : 코미디, 다큐멘터리

감독 : 차인표, 전혜림

출연 :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옹알스’는 지난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된 팀이다.

리더인 조수원을 비롯해 총 7명의 멤버가 한 팀을 이룬 옹알스가 여느 코미디팀과 다른 이유는 바로 ‘말’ 없이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시선을 쏙 빼놓는 현란한 저글링과 마임, 리듬감 넘치는 비트박스, 마술, 댄스 퍼포먼스 등 언어가 아닌 다채로운 몸동작과 표정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와 같이 말 없이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달은 옹알스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로 나아가 다양한 이들에게 한국의 코미디를 알리고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고, ‘세계의 공통어는 영어가 아닌 웃음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옹알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은 물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까지 총 21개국 46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졌다.

알록달록한 어린 아이의 옷을 입고 오직 표정과 행동만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공연을 본 세계인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영화 ‘옹알스’는 이러한 멤버들의 오랜 소원이자 꿈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 진출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새로운 무대를 위한 피나는 노력과 준비 과정에서 닥친 모진 시련에도 계속해서 웃을 수 있는 그들의 빛나는 하루하루가 담겨 있는 영화다.

‘옹알스’가 영화로 제작된 계기는 차인표 감독과 옹알스 멤버들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차 감독은 한 보육원 시설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는 옹알스 멤버들을 처음 만나게 되고, 그들이 약 1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코미디를 알려온 이야기, 리더 조수원의 암 투병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그리고 라스베이거스라는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듣게 됐다.

다음 날 차 감독은 옹알스 멤버들에게 연락해 그들의 도전 과정을 다큐 영화로 촬영하고 싶다고 전하면서 제작이 시작됐다고 한다.

옹알스 멤버들은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 곳곳의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옹알스’가 교과서 같은 공연이자 대중들에게 상처 없는 코미디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옹알스란 팀을 멀리서 보면 단단한 돌멩이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작은 조약돌들이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는 것처럼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나의 완벽한 팀워크가 그들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걸을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되며 무대 위 가장 빛나는 옹알스의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들 본연의 모습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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