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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로 점점 멀어져 가는 국회 정상화

 

 

 

한미정상 통화 유출
민주, 강효상 옹호 한국당 규탄
한국, 장관 교체 주장 전선 확대

서훈·양정철 회동
한국 “여권실세와 만남 의구심”
바른미래 “총선개입 의혹 불러”


5월 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 유출 사건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서훈 국정원장 회동 적절성 논란 등이 겹치면서 정국 경색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소집하고 한미정상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을 일으킨 강효상 한국당 의원과 그를 엄호하는 한국당을 강력 규탄했다.

이해찬 대표는 “강 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정상의 신뢰를 훼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한국당이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이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관을 이용해 국가 기밀을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조직을 동원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강 의원의 기밀 유출은 무능과 탐욕, 철학부재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국당의 인식 때문에 야기됐다”며 “국익이나 국민안전, 한미동맹의 공고함보다 문재인 정부 흔들기, 국민 선동이 최우선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한국당은 외교부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며 맞받았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 기강해이 아니고 우리 외교가 당면한 무능 외교에 대한 외교부 내부의 목소리”라며 “이건 미봉책으로 막으면 안 된다. 임기 말이 되면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특히 외교적 무능을 보여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외교부가 역할을 하고 있느냐. 모두 부인하실 것이다. 지금 강경화 외교부는 해야 될 일은 하지 않고 민감한 외교 전쟁 현장에서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강경화 장관 교체하는 것부터 외교부가 바로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회동에 대한 ‘부적절한 만남’ 비판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민감한 상황에 왜 국정원장이 여당의 선거 실세와 만났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여당 실세와 대놓고 국정원장이 선거 개입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양 원장과 서 원장의 심야만남에 대해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부를 소지가 크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불과 10개월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여당의 총선 전략을 책임지는 대통령 최측근과 장시간 만난 것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시비를 자초하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국정원의 총선개입 의혹을 부를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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