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7일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에서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시 오라동 강완길 주민자치위원장, 김장영 제주도의회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주민자치위원회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긴밀한 우호 관계유지를 통해 농·특산물 판로 개척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신북면 가채리 출생인 면암 최익현 선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자매결연 추진배경에는 면암 최익현 선생이 있다. 최 선생은 1873년 고종의 아버지인 대원군의 실정을 시정하는 내용의 계유상소가 문제가 돼 제주도로 약 3년간 유배를 가게 됐고 제주도에는 최 선생과 관련된 유적이 있다.
김유창 신북면주민자치위원장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을 구상해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긴 인연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양영근 신북면장은 “면암 최익현 선생이 출생하신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과 면암 유배길과 면암선생의 추모시설인 문연사가 소재한 제주시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약식은 물적 교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행정에서도 두 위원회가 소통과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