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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식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우리 인간생활은 건강을 첫째로 보기 때문에 ‘안녕하십니까?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나 목숨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건강하기 위해 좋은 것을 먹고 병원을 드나들고 열심히 운동을 한다.

의사들은 최고의 건강 비결을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건강하다고 한다. 그렇지 못하면 병원을 찾아온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자고 싸는 것일까? 우선 잘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잘 먹는다고 비싸고 보기 좋고 먹기 좋고 맛있는 것이 좋은 식품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옛말에 입에 쓴 것은 약이 된다고 했다. 달콤한 맛을 내는 음식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말이겠다. 요즘 흰쌀, 소금, 설탕, 조미료 등 흰 색깔은 밥상에서 없애라고 충고한다. 그것들이 우리 몸속에서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자연친화적이므로 비자연적인 요소가 개입되면 질병이 되기 쉽다. 특히, 우리가 날마다 먹고 있는 식품 가운데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선 우리 식탁을 보면 알 수 있다. 배추, 상추, 나물 등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가 화학비료와 농약성분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무심코 먹고 있는데, 더군다나 요즘 들어 많은 식품들이 중국산 수입품이라니, 이 수입품은 대부분 방부제로 처리하여 들여오기 때문에 국내산보다 중금속 등 오염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면 겉으로는 파릇파릇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맛도 있지만 알고보면 파릇파릇하게 만드는 것은 농약성분이나 화학비료에 노출됐고, 맛을 내는 향료, 점조제 등 400여 종의 식품첨가물은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요인은 많이 있지만, 대체로 외적인 요인일 것이다. 토양오염, 환경오염, 수질오염, 대기오염, 식품오염의 종착역이 바로 신체 오염이다. 부지불식간에 먹는 음식이 우리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무조건 잘 먹고 보자는 잘못된 식생활습관이 내 몸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죽하면 일본 도쿄백화점에 ‘기적의 사과’라 불리는 썩지 않는 사과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을까? 이 백화점 사과 진열대에서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과는 다 썩어버리는데 어느 볼품없는 사과만 썩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다. 한 농부가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만들어낸 기적의 사과는 완전히 유기농재배에 의한 사과였던 것이다. 비록 벌레가 먹어서 볼품없는 사과지만 오래 가도록 썩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농약과 화학비료로 재배해 썩어버리는 이런 사과를 먹는 우리 몸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염증과 통증으로 고생하는가를 짐작할 수 있겠다.

1936년 미국 농무부 토양 비옥도 조사에서 땅속의 미네랄이 90%이상 소실됐다는 보고내용을 보니 미국이나 우리의 농토가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산성화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산성화된 식품을 먹은 미국 사람들이 고도비만증에 시달리고 산성화된 몸을 치료하는 진료비가 전체 국방비의 4배가 된다는 사실은 국민의 건강이 국방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대 필수 열량에너지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태우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산성토양에서 재배한 채소와 과일에는 너무 부족한 것이다. 더군다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작물은 영양소가 얼마나 부족할까? 반드시 채소에서 섭취해야 할 비타민과 미네랄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60가지 미네랄 중 수축기능을 하는 칼슘과 이완작용을 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해 생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신체 각 기관이 조이고 풀어주지 못해 생기는 병이 9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항상성이 무너지면 각종 질병이 생기고 노화속도는 빨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모두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100세 시대에 더욱 건강하시고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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