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간부공무원 부인회가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안양시 청소년의 날 선포식이 진행되던 지난 25일 평촌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적립금 1천300만원(1천291만6천59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이 장학금은 안양시인재육성재단에서 관리해 예·체능 우수 및 저소득 가정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 간부공무원 부인들은 당초 ‘명안회’ 및 ‘청안회’라는 명칭의 모임을 통해 김장봉사와 이웃돕기 바자회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 모임이 사조직화의 우려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최대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자체적으로 해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해체과정에서 그간 남아있던 적립금 약 1천300만 원을 뜻 있는 곳에 사용하자의 취지로 이뤄졌다.
장학금 증서를 전달받은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청소년들이 동등한 교육기회를 갖고 꿈을 펼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