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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SK 와이번스 상대 8경기 만에 승리

4연패 탈출하며 8위 도약

조용호 8회 싹쓸이 3루타로 친정팀 울려

 KT 위즈가 올 시즌 SK 와이번스 전 첫 승을 신고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터진 대타 조용호의 3타점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8-6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3승33패로 KIA 타이거즈(22승1무32패)에 승차 없이 승률(KT 0.411, KIA 0.407)에서 앞서 8위로 올라섰다.

 

 KT는 또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온 SK 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SK는 35승1무19패로 4연승을 달린 두산 베어스(37승19패)에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기선은 KT가 잡았다.

 

 SK 선발 브록 다익손을 상대로 2회까지 삼자범퇴를 당한 KT는 3회초 1사 후 상대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장성우가 심우준의 투수 번트로 2루까지 진출했고 2사 2루에서 김민혁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박경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출해 장성우의 삼진과 심우준의 3루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15일 KIA 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주만에 선발 등판한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4회까지 63개의 공을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내고 1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KT는 쿠에바스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대량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나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배영섭의 우전안타, 남태혁의 볼넷, 김재현의 중견수 플라이,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제이미 로맥의 볼넷을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KT는 고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2-4로 역전 당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세번째 투수 엄상백이 이재원과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6으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6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다익손의 3구를 공략해 120m 짜리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로 득점기회를 이어갔다.

 

 KT는 무사 1루에서 유한준의 우익선상 2루타 때 로하스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돼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4-6으로 추격했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로하스와 유한준이 중견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박경수의 우전안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SK에서 이적한 조용호가 SK 네번째 투수 서진용의 4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사이 김대유, 전유수, 김민수, 주권을 투입하며 SK 타선을 막아낸 KT는 필승 마무리 정성곤을 9회에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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