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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하면 ‘인권’ 생각되게 시민들의 권리 누리도록 노력”

안선희 시흥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쓰레기 나뒹굴던 정왕역 주변
동분서주하며 정화 앞장 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

사회 약자·시민 위해 열혈 의정
노동자 지원센터 설립 운영 기뻐
“거창한 것 아닌 작은 것 실천”

 

 

 

 

해가 지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시민들에게 불안함과 불쾌함을 줬던 시흥시의 정왕역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로 변했다.

시야가 확보되는 공터들이 나타나고, 쓰레기가 사라지고, 주변이 밝아지고….

시흥시의회 안선희 의회운영위원장이 수시로 이곳을 방문해 관련부서와 씨름하며 얻어낸 결과다.

정왕역 부근에 사는 대학생 A(21)씨는 “정왕역 부근은 해가 지면 남자인 저도 을씨년스러운 느낌에 가기 꺼려지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점차 쓰레기 같은 것들이 사라지고, 시야가 확보되는 공터들이 나타나고, 주변도 밝아졌어요.”

시민의 교육을 담당하는 평생학습과도 달라졌다.

그동안 시흥아카데미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분야를 수렴해 추진하고 있음에도 단순히 ‘○○○교육을 받고 싶어요’라는 의견만 툭 던져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달랐다. 교육에 대한 구상뿐 아니라 강사섭외와 앞으로의 교육 발전방향까지 함께 고민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지역 현안과 평생교육에 관심이 많은 안선희 위원장은 어떤 사람일까?



현재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활동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저는 여러 가지를 잘 생각하지 못한다. 성격이 불같기도 하고…. 제가 의원으로서 하는 활동은 모두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인간적 권리, 즉 인권을 위한 활동이라고 보면 된다.
 

 

 

 

 

정왕역 주변 정비나 시민 교육 등의 경우 인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 인권을 위한 활동이 맞다. 정계에 들어서기 전 학생운동을, 직장을 다니면서는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등 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해왔다. 하지만 시흥시의원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알던 세상이 많이 넓어지게 됐다.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도 인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큰 일이 아니라 작은 내 주변의 일도 다 그런 시각에서 접근하니 내 일이 아닌 일이 없고, 할 일은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건강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밝고 깨끗한 거리를 누리는 것 또한 사람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고, 그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또 현재 준비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도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스스로의 권리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제8대 시의원으로 1년 여를 활동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성취감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 또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포부는.

좋았던 일, 안타까웠던 일, 매 순간 모든 일이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반성하고 평가할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그 중 하나씩을 꼽자면 가장 좋았던 것은 노동자 자원센터가 설립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던 일이다. 물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더 고민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숙제들이 남아있지만 말이다.

다음으로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지난 7대 의회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던 ‘시흥시민 기본인권조례’가 아직까지 심의보류로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저는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안선희 하면 ‘인권’이 떠오를만 한 일들을 해 나갈 것이다.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 해결해나갈 우리들의 사람다운 권리를 위해.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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