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재명 “수술실 CCTV 의료인 신뢰 제고”

국회 토론회서 설치 정당성 주장
“환자의 안전·인권 보호 예방책
의료계 우려… 안전장치 마련”
찬반 주제발표·전문가 토의 등
여야 의원 입법화 가능성 내비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수술실 CCTV 의무화는 과도기로 의료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 여야 의원 20명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경기도의료원이 주관한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 참석해 수술실 CCTV 설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 운영은 환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책”이라며 “CCTV를 운영할 경우 수술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은폐 가능성을 차단하고, 의료분쟁 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우려와 걱정을 알고 있다. 의사와 환자의 동의하에 촬영하는 것으로 인권 문제는 걱정할 것 없다. 외부 노출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안전장치를 만들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인 대다수가 환자들의 인권 보호에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인권문제는 과도기적 문제이며 CCTV 설치는 의료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술실 CCTV 운영 공감대를 형성해 국회에서 조속히 입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민들은 수술실 CCTV를 원하고 있고 그것이 나중에 있을 여러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주고 있다”며 “국민의 합의를 모아 현명한 결론을 토대로 법안을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료원 정일용 의료원장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의사협회 이세라 의무이사의 ‘수술실 CCTV 무엇이 문제인가’ 등 찬반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종합토의로 진행됐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토론회 발제에서 의료분쟁 시 객관적 증거의 확보, 환자 인권 향상 등을 위해 수술실 CCTV 설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세라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발제를 통해 안정적 진료 환경 훼손, 환자와 의사의 신뢰 붕괴 등 수술실 CCTV 설치를 강제했을 때 우려되는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와 함께 공동 주최한 여야 의원 20명이 참석해 수술실 CCTV 입법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외과계학회 일동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환자의 인권침해와 수술의 질 저하, 의료진 인권 문제, 상호 신뢰, 외과계 기피 심화 등을 제기하며 수술실 CCTV 설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