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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조수색팀, 다뉴브강 잠수부 투입 지체

유속 매우 빠르고 시계 확보안돼
헝가리 잠수부 큰 부상위기 당해
수상수색 집중… 드론 투입 검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한 한국·헝가리 양국의 공동수색이 이어진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전날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정부가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 해경 등에서 차출해 파견한 합동수색구조팀은 지난달 31일 현장에 도착, 다뉴브강 중간의 머르기트 섬에 지휘본부를 차린 뒤 1일부터 본격적으로 헝가리 당국과 공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양국 구조·수색팀은 그러나 수중 탐색은 중지하고 현재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이 전날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을 측정한 결과 5∼6㎞/h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헝가리 당국이 지난달 31일 두 차례 잠수부를 수중에 투입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가 크게 다칠 뻔한 위험 상황이 있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이날도 강의 유속을 봐가면서 잠수부 대신 수중 드론 투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잠수요원 투입을 통한 선체 수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헝가리 양국은 주말이 지나고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일 아침에 다시 논의한 뒤 잠수요원 투입 등 수중수색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대한 헝가리 측의 사법절차 진행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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