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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에 항만자동화시스템 적용하나

하역 작업에 AI 등 기술 적용
컨테이너 처리 속도 빨라져
정부·업계와 협의해 최종결정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인천 신항 1-2단계 터미널에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항만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 관계자들은 최근 항만자동화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롱비치컨테이너터미널(LBCT)을 방문했다.

LBCT를 비롯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靑島)항의 신규 터미널에는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항만자동화시스템은 하역 작업에 인공지능과 로봇,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2015년 개장한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우 장치장 크레인만 원격으로 조정하고, 안벽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는 사람이 운전하는 반자동화시스템이다. 완전자동화시스템은 안벽 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야드 트랙터 대신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무인이송장비(AGV)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운반한다.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면 컨테이너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대기오염과 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이달 발주하는 ‘인천 신항 1-2단계 기초조사용역’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장단점과 시스템 도입 시 필요한 안벽 등 하부공 설계 기준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규 건설 항만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항만업계와 협의해 자동화시스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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