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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주민 호응 ‘Hot’

도내 전체 대상 가구 90% 지원
지역화폐로 지급 지역경제 한몫
여주공공산후조리원도 인기폭발

경기도의 3대 무상복지 정책 중 하나인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기준 2만여명이 넘는 신생아 가정이 산후조리비를 신청 한데다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산후조리원도 개원 한 달 만에 10월까지 예약이 이뤄진 상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말까지 모두 2만3천744명의 도내 신생아 부모에게 118억7천2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50만원)로 지급했다.

이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도내에서 출생한 전체 출생아수 2만9천587명의 80.3%에 달하는 수치다.

지원대상이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점, 지난해 출생했으나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된 점 등을 감안하면 전체 지원대상 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특히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을 고려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지원금이 31개 시·군 내 골목상권에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신생아 부모들도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 2월 셋째아이를 출산한 결혼 12년차 주부 A씨(38·안산)는 “셋째 아이다보니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경기도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고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같이 신생아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둘째아이를 출산한 B씨(33·수원)도 “산후조리원 이용료로 요긴하게 사용했다”며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도가 출산가정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힘이 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도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원 한 달 여 만에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올해 말까지 예약한 69명 중 여주시민이 44명(64%)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남·광주 3명, 양평·안성·파주 각 2명, 수원·화성·포천·용인·남양주 1명, 지역 미기재 7명 등이다.

여주 이외의 다른 지역 산모에게도 호응을 받았고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셋째 아이 이상 21명, 유공자 5명, 장애인·한부모·다문화 각 1명 등 50% 감면 혜택을 받는 예약자도 전체의 42%에 달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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