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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외국인에 도움… “한국 경찰들 최고”

군포署 형사과 김종근 팀장 등
편의점 가서 소줏값 대신 내줘
사우나 일대서 짐·여권도 찾아

최근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돈을 대신 지불하고 짐을 찾아준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는 김종근 팀장과 이주열·허준 경위, 정효남 경사.

4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쯤 경찰서에 “한 외국인이 물건을 가져가고 돈을 내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종근 팀장 등은 신고를 한 편의점에 도착했다.

이들은 외국인이 잔금이 없는 현금카드를 내 결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주를 마시고 만취돼 무전취식 및 여권미소지 혐의와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서에 인계했다.

당시 이 외국인은 현금이 들어 있지 않은 현금카드 한 장 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으며, 사우나에서 지내다 길을 잃은 상황이었다.

통역사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이주열 경위와 팀원들은 무전취식으로 신고를 했던 편의점을 찾아가 소줏값을 계산하고, 그가 있던 곳 인근의 사우나와 지하철역 인근 사우나를 탐문하며 그가 지내던 사우나를 찾아 짐과 여권을 찾아줬다.

그리고 경찰관들의 노력으로 여권과 짐을 되찾은 야간바트수흐(YAGAANBATSUKH)씨는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다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코리아 폴리스맨 최고(한국 경찰 최고)’라며 고마워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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