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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水道 증설 수원시에 환경용수 무상 공급

수원사업장 시설용량 4배 늘려
도로 살수·나무 물주기 등 사용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시 영통구와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는 5일 영통구청 상황실에서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하루 400㎥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4배가 넘는 하루 1천680㎥ 규모로 증설해 영통구에 환경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 구간의 공급 배관 설치공사 비용을 부담한다. 설치공사는 이달 안에 시작된다. 중수도(中水道)란 개별 시설물이나 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공공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처리하는 시설이다.

환경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을 말한다.

앞으로 수원시 영통구는 미세먼지, 폭염, 황사, 가뭄이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중수도를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조경 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하천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하던 영통구는 구청과 가까운 삼성전자에서 한결 편리하게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중수도 사용으로 연간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관련 예산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중수도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삼성전자에 ‘수도급수조례’가 정하는 범위 안에서 상수도 요금을 감면해 줄 예정이다.

전찬훈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장은 “제24회 세계환경의 날에 미세먼지, 폭염과 같은 환경 재난 극복사업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라면서 “영통구가 환경용수를 이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시설을 확충해 넉넉하게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기업과 협력해 환경용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삼성전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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