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저소득아동을 대상으로 소원을 접수한 결과, 26명 아동의 작은 소원을 선정해 들어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트리플스트리트의 후원으로 저소득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여행 ▲본인이 꼭 갖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은 물품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의 사연을 접수해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을 말해 봐 사업’을 추진했다.
공모기간 중에는 130명의 갖가지 사연이 담긴 소원이 접수됐다.
소원에는 ▲작년 무더위에 아토피로 고생했던 동생에게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에어컨을 선물하고 싶다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수술 전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 ▲장래희망이 음악선생님인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건반을 가지고 싶다 등이 접수됐다.
심사에 참석한 위원은 “순수하고 꾸임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모든 아동의 소원을 다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소원이 선정된 아동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희망소원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루지 못한 소원성취의 기회를 마련해 준 트리플스트리트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