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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애국 앞에 진보·보수 없어… 기득권 내려놔야”

제65회 현충일 추념사
진보든 보수든 모든 애국 존경
이분법으로 나누는 시대 지나
“진정한 보훈은 통합사회”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스스로를 보수로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며“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보수이든 진보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누구나 보수적이기도 하고 진보적이기도 하다”며 “어떤 때는 안정을, 어떤 때는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뜻깊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되었으며 외교,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보훈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괴산 호국원 개원과 제주국립묘지 착공, 사전 안장심사제도 도입, ‘보훈심사 시민참여제도’의 법제화 등을 거론하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의 예우와 복지를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지만 어렵게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많은 영웅들이 이름도 가족도 찾지 못한 무명용사로 남겨져 있다”며 “유가족들께서 더욱 적극적으로 유전자 확보에 협력해 준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 가족을 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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