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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 반대, 가평군 LPG배관망 사업 ‘난항’

땅값 하락 등 이유 ‘공사 중지’
1500여 가구 도시가스 공급 안돼
市 “집단민원 예상… 협조” 당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설악면 LPG배관망 사업이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공사 중지로 사업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집단 반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군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도시, 농촌간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비영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악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17년 3월 기공식을 가졌다.

1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설악면 신천1-4리, 선촌1-2리, 창의리 등 7개 마을에 LPG저장설비탱크를 각각 설치하고 각 가구에 지하배관망 21.4km를 연결해 1천800여 가구에 가스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주변 땅값 하락 등으로 저장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70여 가구 주민들로 인해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지되면서 설악면 신천1-3리, 선촌2리, 창의리 등 5개 마을 1천500여 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반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 신천4리 등 3개마을 260여 가구는 현재 가스가 공급되고 있어 마을주민간 혜택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군은 군관리계획시설 결정(변경)용역을 완료한 설악면 선촌리 일원에 조성된 설악체육공원 부지 중 북측 일부를 LPG공급설비를 위한 부지로 활용해 왔다.

저장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사전 검토를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돼 공고가 된 상태로 주변 개인재산 침해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으로 군은 설악면 이장회의및 선촌2리 주민대표 설명회 등을 지속 추진해 주민 요구사항및 민원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중지가 장기화 될 경우 집단민원도 예상된다”며 “공동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A 군민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편리한 점이 많지만 우리 동네는 안된다 식의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 현상이 이해와 배려로 해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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