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전 2회 157㎞ 초구 받아쳐
한달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최지만, 대타출전 2타수 1안타
추신수, 4G만에 멀티로 안타재개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복귀 후 첫 홈런포를 날렸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초 시즌 5호 홈런을 작렬했다.
그는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체이스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속 157㎞의 직구였는데, 가운데로 몰리자 보란 듯이 배트를 돌려 장타를 만들어냈다. 전광판 하단을 맞히는 비거리 147피트(약 139m)의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가 홈런을 친 건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4월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4회 초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고,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초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5로 경기가 뒤집어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32에서 0.137(95타수 1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2-5로 패했다.
강정호는 개막 후 최악의 슬럼프와 부상이 겹쳐 지난달 1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9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강정호는 지난달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아울러 올 시즌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건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처음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으로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3(184타수 52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3-1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대니얼 로버트슨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1로 앞선 8회초에는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탬파베이는 6-1로 승리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으로 4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9(228타수 65안타)로 소폭 상승했지만 팀은 8-9로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