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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마약 속옷에 숨겨 국내 반입

경찰, 현대가 3세 수사중
윗선 공급책 등 2명 긴급체포

태국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속옷 안에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와 B(32)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엑스터시 154정과 케타민 119g 등 마약류를 속옷 안에 숨긴 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대가 3세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윗선 공급책인 B씨를 올해 4월 말 긴급체포, 그의 자택에서 카타민 108g, 코카인 15g, 엑스터시 209정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로부터 압수한 마약류는 총 시가 2억6천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또다른 공범 2명이 각각 태국과 미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먼저 구속한 뒤 세관과 공조해 A씨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며 “B씨는 앞서 구속된 현대가 3세와는 모르는 사이이며 마약을 공급한 윗선 공급책”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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