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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으로 정치 보폭 넓히는 이재명 지사

SNS 활용 의원 팔로우 등
당 주요 인사들 접촉 확대
일각 대권목표 시동 해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여권 인사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에 이어 자신의 주 특기인 SNS를 활용, 더불어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는 것.

10일 이재명 지사의 트위터 계정을 보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 분당갑), 박주민 의원 등을 팔로우 했다.

두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시절 영입한 인사들이다.

또 과거 친문진영의 대척점으로 불렸으나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되며 문 대통령의 탕평정책의 대표 인사로 평가받는 박영선 장관과 노무현재단, 박원순 서울시장도 새로 팔로우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봉하마을를 방문한 바 있고, 지난 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을 수도권순환도로로 변경하는데 동의한 박 시장에 공개적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정치에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다른 시각에선 대권잠룡으로 평가받는 이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지사의 행보는 최근 공직선거법위반·직권남용과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후 빨라지고 있다.

여권인사들과의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게 그 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경기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업무협약자리에서 친문세력의 핵심인사로 불리는 ‘권력 디자이너’ 양정철 원장과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저녁자리에 이어 밤늦은시간까지 소주 회동을 갖기도 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경기도 철도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윤 전 수석은 이미 내년 총선 때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한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을 중심으로 ‘DMZ 평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일에는 페이스북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란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이재명의 성공이라며 지지자들의 단합도 강조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도정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직접소통을 추구해 이같이 팔로우를 확대한 것이지 정치 행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엇다.

/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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