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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4구 수습… 남은 실종자 4명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어린이 포함 3구 한국인 추정
조타실서 선장 추정 수습
침몰된 장소·하류 쪽 수색 계속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3일 만인 11일 강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선내 수색을 통해 그동안 찾지 못했던 실종자 8명(한국인 7명·헝가리인 1명) 가운데 헝가리 선장과 6살 어린이 등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3명 등 모두 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오전 6시47분 대형 크레인 클라크아담을 통해 선체 인양을 시작, 오후 12시50분 현재 선체를 물 밖으로 완전이 올린 후 선박 옆에 설치된 바지선 위로 옮겨졌다.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약 56분만인 오전 7시 43분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어 오전 8시 4분부터 14분 간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추가 수습됐다.

이들 시신은 한국인 실종자로 이 가운데 8시7분에 발견된 시신은 최연소 탑승자였던 6세 여자 어린이로 추정됐다.

다만, 나머지 2구 중 어린이의 어머니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시신 발견 후 4시간이 넘도록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요원은 배수 작업이 마무리 된 오전 11시 5분쯤 1층 선실로 들어가 아직 수습되지 못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1층 선실에는 사고 당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층 선미 선실, 선수 선실, 갑판 순서로 수색을 한 수색요원들은 한 명의 실종자도 찾지 못했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이 마무리된 뒤에도 허블레아니가 가라앉았던 장소와 하류 쪽을 추가로 수색해 실종자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7초 만에 다뉴브강에 침몰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었다./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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