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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 찾듯 전사자 정성껏 발굴”

육군 1사단, 파주서 유해발굴 개토식
금파리서 6·25때 중공군 맞서 격전
17일부터 4주간 160명 인원 투입
사단장 “가족 품으로 인도위해 최선”

 

 

 

육군 제1보병사단이 파주지역 내 6·25전사자 발굴을 앞두고 희생영령의 안식과 유해발굴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식을 가졌다.

육군 제1보병사단은 13일 오전 파주시 문산통일공원에서 김홍석 사단장과 6·25 참전용사,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했다.

이번 1사단의 유해발굴은 1951년 4월 중공군 5차 공세에 맞서 유엔군·국군이 격전을 벌였던 파주 금파리 260고지와 두포리 150고지 일대에서 실시된다.

이날 사단은 전사(戰史) 연구 및 제보 청취, 발굴지역 탐문과 유가족 DNA 시료 채취 등을 병행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유해를 한 구라도 더 찾아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각오로 발굴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신념을 내비쳤다.

김홍석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영원히 기억해야한다”며 “정성된 마음의 손길로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발굴에 참여할 박의정(22) 상병은 “내 가족을 찾는다는 정성과 비장한 각오로 전 장병이 마음을 모아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부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약 4주간, 연 인원 160명을 투입해 전사자 유해를 찾는다.

발굴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의 전문 감식을 거쳐 연말에 합동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

/파주=최연식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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