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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사로잡은 ‘윤형근 회고전’

포르투니미술관서 성황리 전시 중

해외 유력 신문·미술지 호평 일색
‘비에날레의 진정한 발견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톱 3 전시’ 등등
한국 현대미술 국제적 인지도 괄목성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미술한류 시대 열어가도록 노력”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Palazzo Fortuny)에서 순회전시중인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윤형근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당시 32만 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전시로 당시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인 포르투니미술관이 전시 초청을 제안해 베니스 비엔날레(2019년 5월 11일~2019년 11월 24일) 기간 내내 현지 전시가 성사됐다.

지난 5월 전시 사전 공개 기간에만 총 160여명의 외신 기자들이 방문해 호의적인 전시 평가를 쏟아냈으며 유력 신문 및 미술지들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대표적인 전시로 윤형근 회고전을 선정했다.

포브스(Forbes)에서는 비엔날레 외부에서 열리는 괄목할만한 전시 12개를 선정해 그 중 첫 번째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또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계간지 셀렉션즈(Selections)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톱(Top) 3 전시’로 윤형근, 쿠넬리스(Kounellis), 션 스컬리(Sean Scully)의 전시를 꼽았으며 영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아이 페이퍼(I paper)에서도 8개 주요 전시 중 하나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평론가이며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던 프란시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는 이탈리아 일간지 리퍼블리카(Repubblica)에서 “전 지구상의 수백 개의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어떤 고요의 순간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원한다면, 포르투니미술관의 윤형근 전시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미술전문지 프리즈(Frieze)의 시니어 에디터 파블로 라리오스(Pablo Larios)는 비엔날레 기사에서 윤형근 회고전을 심도 있게 다루며 “윤형근의 능력은 나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나는 아직도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전시를 표현했다.

미술지 아폴로(Apollo)에서도 비엔날레 외부의 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하며 “내가 오늘 본 모든 이슈 중심의 전시를 뒤고 하고, 마침내 이 인상적인 작품들에 안착하게 된 것은 특별한 선물이다”라고 썼으며, 프랑스의 일간지 라 크로아(La Croix)는 “윤형근 회고전은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발견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터키 등 30여개 세계 언론들이 윤형근 전시를 소개하며 현재 베니스에서는 약 200개의 크고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히 바젤리츠(Georg Baselitz), 쿠넬리스(Jannis Kounellis), 한스 아르프(Hans Arp), 아쉴 고르키(Arshile Gorky), 뤽 튀이만(Luc Tuymans) 등 세계적 거장들의 회고전이 줄을 잇고 있는데, 이 중에서 윤형근의 전시가 특별히 주목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대중음악, 영화를 넘어 미술한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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