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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 월드스타 ‘예약’

韓 남자로는 FIFA 첫 ‘골든볼’
마라도나·메시·포그바 등 받아
여민지 U-17 女 월드컵서 수상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U-20 축구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16일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정정용호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는 등 이번 대회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아쉽게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당했지만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친 이강인은 FIFA 선정 이번 대회 골든볼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최초다.

이강인에 앞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여민지가 8골 3도움의 활약으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득점왕이 받는 골든부트와 함께 골든볼을 받은 바 있다. 남자 선수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홍명보가 브론즈볼을 받은 게 ‘최고 성적표’였다.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 역대 수상자 경력은 화려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1979년 일본 대회 때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와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 8강에서 탈락한 UAE의 이스마일 마타르가 수상하기도 했지만 보통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왔다.

우승팀이 아닌 나라 선수가 골든볼을 받은 건 2015년 뉴질랜드 대회(우승 세르비아) 때 아다마 트라오레(말리)가 마지막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결승 상대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상대인 우크라이나의 다닐로 시칸(4골)과 세르히 불레차(3골 2도움)를 따돌리고 당당하게 골든볼을 차지해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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